김응룡 감독은 과거 보이콧을 불사하겠다고 협박한 적도 있고, 덕아웃에서 선수 팬 적도 있고 심한 어필과 항의는 당시 그 어떤 감독보다 더 심하다면 심했을 감독"이었다".(참고로 이 부분에 대해선 내 블로그 과거에도 썼던 적이 있음을 상기할 필요 있음)
그래서 뭐.
내가 응원하는 팀의 옛 감독이 그랬다고, 현재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벌어질 수 있는 같은 일들에 대해서 묵과하고 닥치고 있어야 하나?
그렇다고 앞으로 일을 벌일 수 없는 사람의 과거 일까지 끄집어 내어 "우리 팀 감독(a)도 이랬었네요. 그럼 b감독님을 까기 위해선 a감독님도 까야되겠어염. 저는 중립적인 사람이니까염."하고 말해야 하나?
다시 말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아직 계약이 2년이나 남은 감독이고, 그는 이번 코리안 시리즈 뿐 아니라 바로 작년에도 같은 일을 벌인 장본인이다.
게다가 "선수 철수를 할 경우, 감독 퇴장"이라는 규칙을 알고도 일부러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한국 프로야구의 규칙을 무시한 감독이기도 하다.
그래, 너희들 말대로, 김응룡 감독은 예전에 그래왔다.
그래서 뭐?
지금 그를 시정 조치하도록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 결정된 경기들을 다시 번복할 수도 없다.
하지만, 앞으로 김성근 감독이 벌일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우리는 야구 경기의 규칙 준수에 대해서, 그리고 올바른 야구 경기를 바라보는 데에서, 그리고 승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는데 대해서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분명히 아래 글에도 남긴 바이지만, 난 김성근 감독의 당시 항의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이 항의를 관철시켜 나가는 과정 중 일부가 분명 잘못되었고, 그가 과거에도 그런 잘못을 저질렀음을 들어 주장하는 뿐이다.
동생 세지가 이야기했듯, 이 떡밥이 쉰내 나는 떡밥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래도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점은, "김성근 감독님이 작년에 저런 행위를 하였고, 또 의도적으로 반복하여 이런 행동을 하였음은, 곧 다음에도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음"에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야구 중계 도중, 5~7분 동안, 무의미하게 선수들이 떠난 그라운드를, 심판과 감독이 언쟁을 하고 퇴장을 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을 보면서 봐야만 할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ps. 최소한, 아래글에 대해 논박을 하고 싶거나 엣지 있게 까고 싶었다면, 김응용 감독 떡밥이나 수준 운운하는 소리는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턱 막힐 정도의 논거를 들어서 까시던가...지금 당신들의 행위는 그저 김성근 감독 쉴드 쳐주는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ps2. 감독에 의해 선수가 경기에 나오지 않으면 감독 퇴장이라는 규정은 올해 만들어졌다. 왜 만들어졌을까? 나는 작년 오심 심판 20경기 출장 정지 처분에 맞물려 나온 규정이라고 보는데...올시즌, 작년 시즌 통틀어 감독에 의한 선수의 경기 보이콧 사례는 몇 번 있었으며, 그 중 어떤 감독이 얼마의 횟수를 차지하였는가? 잘 생각해보자.
제발.
ps3. 비로긴으로 덧글 싸고 튄 색히는 지웠다 내가. 억울하면 로긴 하고 글써라. 아니면 찌그러지던가.
ps4. 까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이정도 온도로 까는게 더 나았을 것을, 이라는 후회를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밑에 글도 좀 심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 나의 김성근 감독에 대한 애증은 이정도로 끝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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