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단]김성근씨, 야구는 당신 개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野求團

집에 KBS스포츠가 안나오는 관계로 기아 경기도, 두산 경기도 볼 수 없게 된 어제와 오늘...(젠장 맞을...)
롯데 경기는 손민한 나왔길래 이기겠거니 하고 별로 신경도 안썼고...
한화 대 엘지는 사실 뭐, 어제 클락신이 홈런 잡아내고 투런 치는 거 본 것만으로도 차후에 있을 일들이 생각나 ㄷㄷㄷㄷ(저 팀이랑 붙는 팀은 저 덕 클락 신 조심하라능)
요즘 불방망이 내뿜는 삼성 타선이 보고 싶어 오랜만에 엑스포츠를 봤습니다.
뭐, 사실 2000탈삼진의 대 기록도 보고는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저는 그게 오늘 가능할 기록이라곤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엠비씨 이에스피엔은 애저녁에 관심 껐죠...

삼성의 선발은 윤성환, 타선의 지원 없기로는 얘도 좀 짱인듯.
SK는 김성근 감독이 대물이라고 류현진 안부럽다고 했던 김광현.
김광현은 불안불안은 했지만, 그래도 1점 내준 이후론 연속해서 병살을 몇 번이나 잡아내며 위기를 극복했고, 윤성환은 말 그대로, 그냥 잘 던졌습니다(...박재홍에게 2루타 한번 맞긴 했지만)
그리고 6회초까지 윤성환에게 꽁꽁 틀어막히던 SK타선이 2사 1, 2루가 되면서 대타 박정권이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사건은 여기서 터집니다.
윤성환의 투구를 받아친 박정권의 타구는 투수의 키를 넘기는 플라이가 되었고, 2루수 신명철이 이를 잡아 1루에 송구하기 위해 앞으로 전진할 때, 2사 상황에서 스타트를 끊은 박재홍이 2루에 근접합니다.

그리고, 마치 수비하기 위해 앞으로 나가는 신명철이 귀찮다는 듯, 양 손으로 신명철의 허리를 휙 밀쳐내고 보란듯이 2루로 들어가죠.
덕분에 신명철은 공을 잡지 못하고 굴러간 공은 그를 뒤로한 채, 2루 베이스 뒤쪽으로 또르르 굴러갑니다.
그리고 2루에 당당히 서 있는 박재홍(그러니까 당신이 암만 야구 잘해도 맨날 욕을 쳐 듣는 겁니다.)

하지만, 상황은 아무리 봐도 박재홍의 수비 방해, 이건 주루 방해가 아니라 수비 방해 상황이었죠.
엑스포츠 해설자와 캐스터도 그 이야기를 지적하는 와중, 선동열 삼성 감독이 항의 차 그라운드로 나옵니다.
여기서 문제는 왜 2루심이 그 상황을 바로 지적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지만, 어쨌든, 주심을 비롯 4심이 모여 판정을 내리기로 했고, 선 감독은 삼성 선수들을 뒤로 물러나게 하며, 그들의 판정을 기다립니다.
판정은 당연하게도 수비 방해로 인한 박재홍의 아웃.
그러자 박재홍은 "아니 왜?"라고 반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이기기 위한 승부수로 항의를 곧잘 사용해 온 김성근 SK감독이 그라운드로 올라옵니다.
저 영감님이 왜저러나, 했더니만.
박재홍의 플레이는 수비 방해가 아니라 신명철의 주루 방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 같더군요.
물론, 심판의 판정이 오심일 수는 있겠지만, 보는 사람이 몇 명이었고, 그 상황은 흙먼지가 일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김성근 감독에게나 보이는 그런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 어처구니 없게도 6회말이 되자 선수들을 덕 아웃에서 수비로, 마운드로 내보내질 않습니다.
어제의 문제되는 판정에 불만이 있어보인다는 것이 중계진들의 이야기였습니다마는.
나이 많은 사회적 어른에게 이런 얘기하긴 미안하지만, 개 미친 노망든 영감쟁이.
사람들이 야구의 신이라고 치켜세워주니까 야구 판이 지 좆대로 돌아가는줄 아나 시발.

야구 팬들을 볼모삼아 경기 중단,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혹은 항의를 내보이는 행동을 합니다.
박재홍은 그 와중에도 아웃 아니라고 옆 동료들에게 어필 중.
심판들도 어이없는 상황이고 관중들은 뭐가 뭔지 황당할 상황.
평소에도 잘 되는 애 있으면 꼬투리 잡아다 선수 흔들기를 해온 전력까지야 이해가 가지만, 저런 안하무인적 행동이란...

얼마전, 김재박 감독이 라이벌 두산의 투수 이재우 선수의 고글을 가지고 지적했다는 소리를 듣고, 김성근 감독은 김재박 감독을 나무라며 그만좀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얼핏 보기엔 야구계의 원로가 승리를 위한 집념을 불태우는 젊은 승부사 기질의 감독에게 핀잔을 주거나 타이르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마는.
우리나라에서 펼쳐진 최근 몇 년간의 야구 경기에서 그런 짓거리를 제일 많이한 것이 자기 자신이란 것은 망각한 겁니까?

저 멀리, 과거 현대 시절 박재홍이 타석에 선 모습을 꼬투리잡아 괴롭히던 것을 들출 것도 없이, 작년 심판들도 이상 없다고 인정한 리오스의 투구폼(물론, 일본에선 문제가 되었습니다마는, 그렇게 불만이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시든가요, 김성근 씨)을 가지고 계속 기싸움을 해대던 사람이 김재박 감독을 나무라다니요.
똥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속담 한번 재현해 주십니다.
더 웃긴건, 김재박 감독의 항의도 어떻게 들으면 당황스런 요구였겠지만, 상대 팀이었던 두산, 그리고 류현진 사례의 한화(팔꿈치 테이핑)에서는 김재박 감독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보자면, 김성근은 김재박 감독의 행위를 자신의 것과 유사한 행위로 보았고, 이런 언질을 통해, 자신과 경기를 할 때 그런 수를 쓰지 못하도록 봉쇄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하게 들어갔다고 보여지는 행동입니다.

아, 좋습니다, 뭐 사실 그런 문제야 어찌되든 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명백한 사실을 부인하고, 게다가 오심 판정이 난 경기와는 아무 관계없는 오늘의 대구 관중들을 볼모로 삼아, 자신 아집 대로의 야구를 고집한 한 늙은이는 이제 야구판에서 사라져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그 늙은이는 올해가 그 팀과 계약 마지막이라고 하더군요.
이왕이면 광주에 가면 언제나 신변을 걱정해야 한다는 그 팀의 현 4번 타자도 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떻게든 좋아해보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될 수 없는 감독과 선수에 대해서, 당신들이 오늘 한 행동이 과연 당신들의 모토인 스포테인먼트에 합당한 행동인지, 당신들이 살아온 인생의 길에 부합하는 행동이었는지, 자신을 돌이켜 보시길 바랍니다.

김성근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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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단]본격 김응용 감독 말 빌어서 박재홍 까는 글 2009/04/24 16:34 #

    [야구단]김성근씨, 야구는 당신 개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내가 많이 봐왔잖아. 쟤 원래 저래."저새끼는 작년 삼성이랑 할때 볼 잡는 신명철 밀쳐내고 2루 가놓고 당당하게 뻣대더니만, 이번에도 저 지랄이네.그때 김성근 감독은 4심합의에 반발해서 선수들 그라운드에서 불러다 놓고 8~9분간 경기 중단시키고.그날 심판은 20경기 중지 징계 먹고.윤길현이는 지랄 깝을 치고 몇일 안나오더니 다시 겨 나와선 오늘 싸이에 저딴 짓이나 하고.하긴 그 몇일 후...... more

  • [야구단]오랜만에...김스크 감독님 까자! 2009/10/27 17:47 #

    [야구단]김성근씨, 야구는 당신 개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판정 논란 심판 20경기 정지 판정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작년인거 같은데...페넌트레이스 도중, 김성근 감독은 삼성과의 경기 도중, 4심합의에 불만을 갖고 선수들에 명령을 내려 경기를 보이콧하게 만들었다. 이 건은 위 트랙백에도 나와 있지만...잠깐 첨언하자면... 경기 전날 경기에서 심판 판정 오심으로 SK측에 불리한 판정이 났었던 상황. 1루 주자 박재홍이 2루 땅볼을 받...... more

덧글

  • 산왕 2008/06/01 01:17 # 답글

    정말이지 SK는 점점 싫어지기만 하는군요 --;
  • glasmoon 2008/06/01 01:40 # 답글

    베어스 팬으로서 와이번스 영감님에 대해 색안경 끼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긴 한데,
    아무리 항의고 어필이라지만, 이건 좀 아닌데 싶더라구요.
    인천 홈도 아니고, 대구 구장에서 별 난리 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 듯. -_-
  • Reign 2008/06/01 01:49 # 답글

    산왕님//사족을 덧붙이자면, 박재홍의 타격 폼에 관해서는, 그 선수가 SK에 입단하자 김성근 감독이 그땐 미안했다. 고 사과를 했다는 소리도 들은 것 같습니다.
    뭐 저딴 식으로 사는 인간이 있나 모르겠어요.
    glasmoon님//진짜 오늘 경기 보다가 저 사건 목도 하는 순간, 몰수패+김성근 1개월 출장 금지 처분을 내리라고 고함을 지르고 싶었습니다.
  • 빌리 밥 2008/06/01 01:56 # 답글

    SK가 주장하는 스포테인먼트가 뭔지 도통 의심스럽습니다. 그냥 주민들에게 공짜표 주는게 그건가요? 팬티 차림 한바퀴 도는게 그건가요?? 이벤트만 중시하는 영감 & 구단이란 생각 밖에 안듭니다.
  • Reign 2008/06/01 02:09 # 답글

    빌리 밥님//왜 그런 것 있잖습니까, 어떤 사회에서 이길 수 없다고 여겨지는 절대 악이 있어 그에 대항하는 영웅에게 져 쓰러짐으로써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달하는 것.
    SK가 표방하는 스포테인먼트가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김현 2008/06/01 08:25 # 답글

    야구인 김성근은 존경하지만 감독 김성근은 도무지 존경할래야 할 구석이 없습니다...
    승리를 위한 프로 야구...
    하지만 그 앞에 '팬들을 위하여' 라는 전제는 대체 어디 갔는지.
  • Bellona 2008/06/01 08:48 # 답글

    출첵야구때문에 경기시간 다 까먹고, 희생번트를 경기 초반부터 사용하는걸 당연시 여기고...
    성큰 감독 야구는 성적이야 매우 좋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야구가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참 간사한게 8888577 했을 시절에는 어찌됐던 무조건 이겨라 모드로 되더군요. -_-
  • 재민 2008/06/01 11:21 # 답글

    SK 팬이긴 하지만 정말 김성근 감독 이 노망난 영감탱이같으니 ㅜㅜ
  • 재민 2008/06/01 11:21 # 답글

    근데요.. 출첵출첵하기엔 다른 팀도 별반 다를 바는 없어보입니다만..;;;;
  • Reign 2008/06/01 12:58 # 답글

    김현님//이기기 위한 야구도 재미없는 건 아닙니다. 이기면 즐겁죠. 하지만, 도리와 도의를 망각한 저런 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팬을 우선시해야지, 자기 자신을 우선시해서야...
    Bellona님//출첵은 좀 과하긴 합니다만, SK투수진이 그렇다고 그렇게 미더운 애들인 것은 아니어서요. 당장 삼성같은 변태 불펜조차도 못미더우면 바로 내리는걸요...희생번트도 뭐, 경기 초반이건 언제건,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내줄 수만 있다면야 상관없다고 봅니다. 사실 맨날 지는 것보다야 이기는게 나으니까요.
    재민님//몇몇 이상한 사람들을 빼놓고야, 팬들이 무슨 죄겠습니까?;;;ㅎㅎㅎ
  • 바비 2008/06/01 14:02 # 답글

    벨리서 구경왔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인터넷서 보는 게 전부이지만, 이래저래 관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성근 감독은 2-3년 전부터 사람으로 안 보이더군요. 그 덕분에 sk도 싫어하게 됐습니다. (다른 팀은 특별히 좋아하고 싫어하고 없습니다.)
  • Reign 2008/06/02 11:05 #

    김성근 씨를 인격적으로 모독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야구판에서의 김성근 감독은 정말이지 이제 못봐주겠습니다.
  • 2008/06/01 16:2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Reign 2008/06/01 17:02 # 답글

    아뇨 옳으신말씀입니다. SK팬들에게 무슨 죄가 있나요.
    다만, 전날 오심이 있었다고 해서, 다음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오심을 또 한다는 것은 잘못딘 일이라 생각하구요...
    빌고 전날 오심을 했더라도 다음 날에 상황이 벌어지면 옳은 심판을 해야 하겠지요.
    좋은 하루되시고, 즐거운 야구 시청하세요^^
  • Reign 2008/06/01 22:54 #

    유택님 말씀에 한마디 답변을 더 보태자면...

    사실, 어느 구단이든, 삼미 데이고 태평양 데이고, 하는 것 자체를 뭐라할 생각은 없습니다.
    SK에서 흘러간 옛추억들을 되돌려 팬들에게 선사하는 것은 박수 받아 마땅한 행동입니다.

    다만, 매너는 지키자는거죠.
    선수 개개인의 자유 의지가 존중되기 어려운 프로 야구라는 세계에서, 선수 개개인의 감정을 무시하는 처사는 빈번하게 벌어져 왔습니다.
    현대의 연고 이전 또한 그러한 것으로부터 발로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선수들이 "야, 우리 인천에서말고 서울에서 야구해야하지 않겠어?"
    라고 합의하여 현대 구단에 서울로의 연고 이전을 주도했던 것도 아니고, 20세기 말엽의 야구판도에서 지금처럼 선수협이 강한 힘을 발휘했던 것도 아니며, 이런 건에 있어서는 선수협이나 선수 노조가 나설 자리가 아닌 것도 사실이니, 이러한 연고 이전을 선수들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팀의 잘잘못을 꼬투리잡아, 그들 선수들 마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는, 상호간에 어느 정도의 양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돈이 넘쳐 흘러 선수들 빼오는 악덕한 짓을 했던 구단이었다 할지라도, 이제는 그 구단과 아무 미련없이 떠나버린 다른 구단이 되어버린 선수들에게, 그나마도 돈 없어 연봉 삭감되고 훈련할 경기장도 구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한때는 자신들을 향해 환호해주었던 팬들로 하여금, 이토록 악독하고 독하게끔 마음을 먹게 만드는 SK프론트와 구단에 작으나마 날카로운 단도를 들고 항의하고픈 심정입니다.

    이기는 야구 좋다 하지만, 인간다운 야구를 해야죠.
  • 墨血 2008/06/01 19:03 # 삭제 답글

    자기들 2루 수비 스파이크질+주자 가로막기는 생각도 안하는 모양이군요... 미국에서 화이트 삭스 투수코치로 우승까지
    하고 온 이만수님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성큰이랑 같이 일을 하는지도 좀 궁금하구요.
    레인님 말씀 맞다나 공공의 적으로서 스포테인먼트를 실행하는건가요.
  • Reign 2008/06/01 22:57 #

    애초에 SK코치진은 김성근과 그와 함께 해온 코치진들이 쭉 있어왔기 때문에 이만수 씨에게는 그다지 큰 영향력이 없습니다.
    굴러들어온 돌이라 할 수 있죠.
    기껏해야 옷이나 벗고 그라운드나 뛰었지, 실제 이만수 씨의 업적이라 할만한 것을 SK에서 찾아보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얼굴 마담이라 해야할런지...
  • 2008/06/04 03:3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몽몽이 2009/10/27 21:26 # 답글

    리오스 투구폼에 시비건 감독님은 글로버가 셋업 포지션인데 글러브 안에서 공을 굴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진짜 왜 이걸 보크를 안 부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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