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아제로스 때는 던전과 레이드 사이의 격차가 어마무지했었다고 생각한다.
이건 줄구룹이 나오고 나서야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지만, 사실 줄구룹도 나오는 시점 덕분에 던전 이용자들이 줄구룹을 가는게 아니라, 레이드 유저들이 레이드에서 못먹은 템을 벌충할 요량으로 간 것이 더 커서(그리고 여기에 던전 유저들이 껴서 가는 듯한) 실제 해야 하는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아웃랜드는 개인적으로 경험해본 적이 없어 패스.
노스랜드 시점에 와서 블리자드는 레이드 던전에서의 택틱을 일반 유저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 택틱을 좀 더 간소화하거나 쉽게 만들거나, 조각조각 분해하여 여러 노스렌드 던전에 배치하였다.
예를 들면 마력의 눈의 우롬의 경우는, 낙스라마스의 사피론과 택틱이 비슷한데, 전투 중, 우롬이 공격 불능 상태가 됨과 동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광역 한방기를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이를 피하기 위해 해당 지형에 미리 마련된 돌기둥 뒤에 숨어야 한다는 점은, 사피론이 일정 시간 마다 얼음 폭탄을 쓰고, 이를 피하기 위해선 얼음 방패 뒤에 숨어야 한다는 택틱과 동일하다.
마력의 눈 2네임드(이름이 뭐더라)의 택틱은 말리고자스의 3페이즈에 비슷하다.
이를테면 말리고스는 3페이즈에서 일정 지점 반경에 엄청난 데미지를 계속 주는 스킬을 사용하는데, 이게 시전되면 그 부분에서 빠져 나와줘야 하며, 이것을 말리고스 다운까지 무한 반복해야 한다.
아마 바로브였던 2네임드의 택틱 또한 마찬가지인데, 비전 구슬과 네임드가 서로 연결되는 얇은 선이 생겨 큰 부채꼴을 만들고, 그 선은 일정 시간 후, 굵은 선으로 바뀌면서 그 굵은 선 범위 내에 있는 유저는 큰 피해를 입는 택틱, 그리고 이 부채꼴이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계속 돌아줘야 한다는 택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유사하다.
또한 에말론의 경우, 번개 전당 로켄처럼 번개 회오리를 사용하고, 이 번개 회오리를 피해야 한다는 택틱 또한 유사하다.
(물론 자세히 들어가면 에말론은 번개 회오리를 버티면서 탱하고, 과부하 걸린 쫄 처리를 해야한다는 점, 로켄은 멀리 떨어지면 데미지를 입으므로 모두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해야 한다는 점 등의 세세한 점은 다르지만)
에말론이 번개 회오리를 시전하는 순간, 최소한 번개의 전당 로켄을 잡아본 유저라면, 반사적으로 아 일정 거리만큼 피해야겠다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노스랜드의 던전들을 돌다보면 레이드 던전의 택틱과 유사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던전은 일종의 레이드의 연습장이라 할 수 있다.
즉, 이 곳에서의 택틱들을 완벽하게 익히면 레이드에 가서도 이 것을 유사하게 따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한국의 기형적인 레이드 형태 때문에 이 부분이 전혀 생략되고 영웅 던전은 "레이드 쇼핑 후 평판 올려 마부 재료 구하는 곳"으로 전락된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게임을 재밌게, 단계적으로 해보고 싶다면, 영웅 던전을 먼저 경험하고 레이드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80레벨을 찍자마자 레이드를 뛰는 것은, 부캐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말이다.
- 2009/06/10 10:14
- mirageno4.egloos.com/4161864
- 덧글수 : 16
태그 : 그래서나는부캐들은죄다쇼핑질.txt


덧글
leygo 2009/06/10 10:35 # 답글
마눈 2넴드의 번개는 오히려 토림하고 비슷하지 않습니까?
Reign 2009/06/10 10:52 # 답글
legyo님//제가 아직 울두를 안다녀서ㅋㅅㅋ
매드캣 2009/06/10 15:56 # 답글
아제로스 던전의 상층 막보는 검둥의 1보 폭군 택틱과 같습니다.
루이젤 2009/06/10 23:58 # 답글
오픈 베타부터 해서 오리지널을 거쳐 불성과 리치왕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밟아가본 얼마 안 되는 1인. -_-
Reign 2009/06/11 08:30 # 답글
매드캣님/제보 감사루이젤//아냐,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겨(...)ㅋㅋ
스테프 2009/07/22 11:06 # 삭제 답글
불성때도 영던 기술들이 레이드던젼에 비슷하게 많이 나왔었습니다.
호랄레 2009/07/22 11:50 # 삭제 답글
광역 폭발 기술을 피해야 한다는 택틱은 꽤 전통적이죠.지형지물을 이용하는 방법은 오리낙스 사피론부터 불성 세데크 막넴 (이키스), 언급된 우롬까지...
그리고 단순 거리벌리기로 피하는 방법은 수도원(-_-)1번방 도안, 불성 피용 막넴, 미궁 막넴 울림, 줄진 소용돌이(이거 못피하면 근딜은 끔살) 등등.. 하여간 무지 많죠.
그런데도 꼭 못 피하는 사람이 한명씩은 있다는 게 미스테리 -_-a
Reign 2009/07/22 16:47 # 답글
스테프님//제보 감사드립니다~~불성은 패스해버려서 ㅋ호랄레님//그렇긴 합니다만, 비슷해 보이는 시각적 요소라는 것이 있으니;ㅋ
판다렌 2009/07/22 16:57 # 삭제 답글
군드락 3넴 무라비의 업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과울드아르 준 막넴 베작스의 이글거리는 불길(?;) 차단이
오버랩 되죠
판다렌 2009/07/22 16:58 # 삭제 답글
물론 베작스는 시전시간 2초라는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지지만무라비는 변신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시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게 또 차이지만..
킷아슬나하 2009/07/25 15:30 # 삭제 답글
낙스라마스는 오리지널때부터 있었다니깐요?현재 거의 모든 인던/레이드의 전술은 이미 오리지널 때부터 있던거 재탕/응용이거든요?
anthony79 2009/07/25 15:48 # 삭제 답글
우롬은 세덱전당에 있는 이키스에 기반을 두지요. 오죽하면 스킬 이름도 똑같죠. 그리고 시기상으로 본다면 사피론 ㅡ> 이키스 ㅡ> 우롬 ㅡ> 사피론(재설계)이고요.낙스에 가면 전기 충격을 주는 레이드몹이 있는데 영눈 보스중에 이와 유사한 보스가 있죠. 사실 텍틱의 복잡함만을 생각하면 쑨이 제일 힘들었던듯;; 60레벨 레이드 던전인데도 아직까지 와우상 최고의 뎀지를 자랑하죠. 즉사스킬도 있고.
안퀴라즈에 있는 쌍둥이 군주가 로메오와 줄리엣에 영향을 줬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대부분 재탕이 한번쯤은 됬었죠. 그래서 적응하기 편한 거고요 ㅎㅎ.
사피론 전과 케라스트라자 전도 유사한 점이 있죠.
핼리해성 2009/07/26 01:07 # 삭제 답글
요즘 블로거 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택틱은 잘 모르지만, 저도 아제로스 시절부터 쭉 인던이란 인던은 다 경험 해 봤지만, 비슷무리한거도 알고 보면 조금씩이나마 틀리게 디자인 하는 것도 골치께나 썩었을 것입니다.
쑨은 그야말로 거의 40명을 데려다 골드를 받쳐라!! 그리해도 왠만해서 안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왜 너흰 준비가 안된다는 불성의 인트로이자 검사의 막보스 형님인 일리단이 생각 나는 걸까요? ^^; 게다가 저희 공대는 인원크리로 결국 낙스 오리지널은 구경만 한 수준이니....
그래도 하위 5인던 공략으로 상위 레이드 인던으로 도는게 재미는 가장 있다고 봅니다 ^^
막상 본케 냥꾼, 준본케 드루만 수순을 따랐지.. 결국 나머지는 다 쇼퍼해 버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오리는 신기, 불성은 열정, 노스는 끈기로 와우을 유지하고 있네요 !!
트로릴라 2009/07/27 10:02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태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ign 2009/07/27 12:29 # 답글
스테프님//제보 감사합니다~판다렌님//음 비슷하죠. 다만 군드락이 허들이 좀 낫다 뿐이지;ㅋ깨는데 대한 무조건적 장애요소란 점에서;
킷아슬나하님//아 넵. 하지만 그 오리 낙스 경험해 본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밑에 ANTHONY79님말씀처럼 저런 테크를 타게 된거죠. 저처럼 불성도 안해보고 오리 낙스 안해본 사람에게 마눈은 꽤 괜찮은 교과서였습니다.
혤리혜성님//감사합니다;하지만 좋은글이라고 하기엔;ㅋㅋ옛날에 놀고 먹을 때 쓰던 글이 훨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
트로릴라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태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29 2009/07/30 11:26 # 삭제 답글
와우의 국민룰 -바닥에 뭐 생기면 피하고본다- 라던지.. 개인간격유지. 뭉쳐야 살고 흩어져야 살고. 용가리는 꼬리치기를 하고 입으로는 불을뿜고..극소수유저만 경험해보고 묻혀버린 오리낙스의 재미난 택틱들이 불성인던 곳곳에서 재활용 되었지요.
타디우스의 플러스 마이너스는 메카1넴 로봇에서 똑같이 재현되었으며
4기사단의 11시친구가 쓰는 검은장판은 알카1넴 보이드같이 생긴몹이 똑같이 깔아대고,
알카 막넴가는길에 있는 쫄 지옥불정령은 4기사단 7시친구 처럼 다같이 맞아야 뎀지가 분산되는 유성을 떨굽니다.
굳이 던전의 공략법이 레이드의 밑받침이 된다기보다.. 예전의 컨텐츠가 새로나온 컨텐츠를 손에 익히는데 도움되는게 많은거 같아요.
그게 우려먹기가 되든 예행연습이 되든 말이죠.
미궁막넴 울림의 택틱은 번전 로켄과 닮은꼴.
어둠의미궁 2넴인가.. 오거가 사용하는 파티원전원 정신지배는 노스의 안카 막넴에서 정배상태에서 파티원을 직접처리해야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네요.
안퀴사원의 쑨은 울두 요그사론과 생긴것부터 판박이.. 촉수처리와 내부진입조의 운영등 택틱도 비슷하구요
특히 쑨의 시계방향으로 도는 에네르기파는 불성 불뱀제단의 심연의 잠복꾼이 따라하더니 울두에선 미미론도 쓰는군요.
그나저나 정말. 와우의 국민룰.. 바닥에 뭐 생기면 피하고 본다- 를 가장먼저 만들어낸 몬스터는 누구일까요? +_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