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그리고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코리안 시리즈 직행을 한 타이거즈 팀에게는 항상 거는 믿음이 있었다.
올해도 우승하겠지 하는.
전성기의 전성기인 88, 89, 91년의 빙그레를 상대로도 사기팀 구성을 갖춰가던 96현대를 상대로도 신바람 야구를 한창 구가하던 마지막 97년 엘지를 상대로도 말이다.
하지만, 올 시즌 코리안 시리즈에 직행한 타이거즈는 아직 압도적인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플레이오프 중인 양 팀 중 누가 올라와도 껄끄러운 상대라는 것이 맞는 말이다.
1. SK Wyverns
이 팀의 장점은 원맨팀, 또는 특정인이 잘해야 사는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대책 없이 전원이 무너지면 이 팀도 어쩔 수 없이 지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에이스 두명, 주전 국대 포수 한명, 노예 한두명 정도 쓰러져도 왠지 전력 누수가 없는 팀처럼 느껴진다.
기아가 잘나간 올 시즌은 일단 차지해두고, 작년 대 sk전 기아의 승패를 보면 참담함에 질려 말이 안나올 정도.
올 시즌은 제법 두드려 패고 두드려 맞기도 했지만, 워낙 인상깊은 승리 몇번이 껴 있어서 우리가 압도적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무너질땐 단숨에 무너지는 것이 기아인지라 SK가 코리안 시리즈 파트너가 되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이팀 투수진은 김광현, 전병두가 빠지면서 부담은 덜었다.
고효준-이승호가 있지만 저 둘이 더 해진 좌투 라인보다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
하지만, 카도쿠라에 약한 편이고 게리 글로버를 잡아 내지 못하면 실질적으로 남은 경기들을 매우 힘들게 끌고 가야 할 기아이기 때문에 카도쿠라, 또는 글로버 둘 중 하나의 외인 용병은 잡아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Doosan Bears
그렇다고 곰이 쉽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올시즌 기아는 두산을 상대로 유독 약했는데 타선은 물론이거니와 투수진이 두산 타선에 배겨내지 못해왔다는 것이 키포인트.
로페즈가 두산에 강했지만 시즌 말미에 털렸고 윤석민은 시즌 시작과 동시에 탈탈 털렸다.(시즌 마지막경기는 참담해서 말도 못하겠다)
구로윤, 또는 구로양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따라서 두산 타선에 대해 답이 어느 정도 나오긴 하겠지만...
사실 문제는 타선이다.
유독 좌투 라인에 약한 기아인데...이 팀 세데뇨...은근 기아전에 강하다.
물론 시즌 초는 아니고 최근 전적들...
금민철-세데뇨가 1, 2 선발로 나오고 3경기를 두산이 버리고 4, 5경기에서 좌투를 내면 진짜 답답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킬 라인 상대로는 여느 팀이 다 그랬지만, 임태훈 못잡아내면 후반 역전은 진짜 힘들어진다.
물론, 올시즌 드라마틱한 역전 대타 3런, 역전 그랜드슬램 뽑아내온 기아이지만 임태훈 상대로는 어떠할지?
게다가 임태훈이 작년, 재작년 김재현한테 발려가면서 큰 경기에서의 담력을 어느 정도 키워왔다고 한다면 정말 힘든 승부가 될 것이다.
3. KIA TIGERS
투수진이야 계투가 좀 답답한 것 빼곤 할만 하다.
선발은 확실히 최강 스터프이고 윤석민이 얼마나 부활하냐에 따라 구로윤일지 구로양일지가 결정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 좌투 계투가 약한 타이거즈로는 윤석민을 선발로 돌리고 양현종을 계투로 돌리고 싶어할만 하다.
한기주가 나올 것 같은데 계투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지?
다만, 손영민, 유동훈으로 이어지는 사이드암 계열 투수만으로 불펜을 꾸리긴 힘들므로, 확실히 한기주/양현종 카드가 있어 윽박지르고 강력한 좌투 계투가 하나쯤씩은 더 있어줘야할 법도 하다.
타선에선 CK포 이외에 나지완의 활약이 기대되고 장성호/이재주가 대타 또는 플래툰으로써 최고의 활약을 해주는게 필요하다.
지나친 CK포 견제 시, 버텨내는 것은 그들이 아니라, 나간 그들을 돌려보낼 사람들인데...
그걸 이현곤이나 안치홍에게 맡기기엔 무리수가 있다.
김상훈이 시즌 타점은 높지만 김상훈 만에게 맡기기도 무리가 있고.
개인적으로 이종범 같은 이를 6~8번 타순에 박고 희생타나 적시타를 노리는 전법이 어떨까 싶은데...문제는 이렇게 되면 1, 2번인 테이블세터가 좌타로만 차려진다는 것.
그리고 이용규의 컨디션이 나쁘다는 점이 이종범을 하위 타순으로 내릴수만은 없는 이유.
물론 예상은 이종범이 플래툰을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만...
어쨌든, 그래도 올시즌 기아는 거둘 수 있는 최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기아로 변경된 후, 최초로 코리안시리즈 직행 업적을 일궈냈으며 3할-30홈런-100타점 듀오를 생산해내 팀 창단으로부터 내려온 답답한 거포 기근을 말끔히 해소하였다.
믿음이 있으면 이길지니.
비록 두려운 두 팀이지만 누가 올라와도 승리를 거머쥘 수 있기를 염원해본다...
올해도 우승하겠지 하는.
전성기의 전성기인 88, 89, 91년의 빙그레를 상대로도 사기팀 구성을 갖춰가던 96현대를 상대로도 신바람 야구를 한창 구가하던 마지막 97년 엘지를 상대로도 말이다.
하지만, 올 시즌 코리안 시리즈에 직행한 타이거즈는 아직 압도적인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플레이오프 중인 양 팀 중 누가 올라와도 껄끄러운 상대라는 것이 맞는 말이다.
1. SK Wyverns
이 팀의 장점은 원맨팀, 또는 특정인이 잘해야 사는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대책 없이 전원이 무너지면 이 팀도 어쩔 수 없이 지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에이스 두명, 주전 국대 포수 한명, 노예 한두명 정도 쓰러져도 왠지 전력 누수가 없는 팀처럼 느껴진다.
기아가 잘나간 올 시즌은 일단 차지해두고, 작년 대 sk전 기아의 승패를 보면 참담함에 질려 말이 안나올 정도.
올 시즌은 제법 두드려 패고 두드려 맞기도 했지만, 워낙 인상깊은 승리 몇번이 껴 있어서 우리가 압도적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무너질땐 단숨에 무너지는 것이 기아인지라 SK가 코리안 시리즈 파트너가 되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이팀 투수진은 김광현, 전병두가 빠지면서 부담은 덜었다.
고효준-이승호가 있지만 저 둘이 더 해진 좌투 라인보다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
하지만, 카도쿠라에 약한 편이고 게리 글로버를 잡아 내지 못하면 실질적으로 남은 경기들을 매우 힘들게 끌고 가야 할 기아이기 때문에 카도쿠라, 또는 글로버 둘 중 하나의 외인 용병은 잡아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Doosan Bears
그렇다고 곰이 쉽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올시즌 기아는 두산을 상대로 유독 약했는데 타선은 물론이거니와 투수진이 두산 타선에 배겨내지 못해왔다는 것이 키포인트.
로페즈가 두산에 강했지만 시즌 말미에 털렸고 윤석민은 시즌 시작과 동시에 탈탈 털렸다.(시즌 마지막경기는 참담해서 말도 못하겠다)
구로윤, 또는 구로양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따라서 두산 타선에 대해 답이 어느 정도 나오긴 하겠지만...
사실 문제는 타선이다.
유독 좌투 라인에 약한 기아인데...이 팀 세데뇨...은근 기아전에 강하다.
물론 시즌 초는 아니고 최근 전적들...
금민철-세데뇨가 1, 2 선발로 나오고 3경기를 두산이 버리고 4, 5경기에서 좌투를 내면 진짜 답답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킬 라인 상대로는 여느 팀이 다 그랬지만, 임태훈 못잡아내면 후반 역전은 진짜 힘들어진다.
물론, 올시즌 드라마틱한 역전 대타 3런, 역전 그랜드슬램 뽑아내온 기아이지만 임태훈 상대로는 어떠할지?
게다가 임태훈이 작년, 재작년 김재현한테 발려가면서 큰 경기에서의 담력을 어느 정도 키워왔다고 한다면 정말 힘든 승부가 될 것이다.
3. KIA TIGERS
투수진이야 계투가 좀 답답한 것 빼곤 할만 하다.
선발은 확실히 최강 스터프이고 윤석민이 얼마나 부활하냐에 따라 구로윤일지 구로양일지가 결정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 좌투 계투가 약한 타이거즈로는 윤석민을 선발로 돌리고 양현종을 계투로 돌리고 싶어할만 하다.
한기주가 나올 것 같은데 계투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지?
다만, 손영민, 유동훈으로 이어지는 사이드암 계열 투수만으로 불펜을 꾸리긴 힘들므로, 확실히 한기주/양현종 카드가 있어 윽박지르고 강력한 좌투 계투가 하나쯤씩은 더 있어줘야할 법도 하다.
타선에선 CK포 이외에 나지완의 활약이 기대되고 장성호/이재주가 대타 또는 플래툰으로써 최고의 활약을 해주는게 필요하다.
지나친 CK포 견제 시, 버텨내는 것은 그들이 아니라, 나간 그들을 돌려보낼 사람들인데...
그걸 이현곤이나 안치홍에게 맡기기엔 무리수가 있다.
김상훈이 시즌 타점은 높지만 김상훈 만에게 맡기기도 무리가 있고.
개인적으로 이종범 같은 이를 6~8번 타순에 박고 희생타나 적시타를 노리는 전법이 어떨까 싶은데...문제는 이렇게 되면 1, 2번인 테이블세터가 좌타로만 차려진다는 것.
그리고 이용규의 컨디션이 나쁘다는 점이 이종범을 하위 타순으로 내릴수만은 없는 이유.
물론 예상은 이종범이 플래툰을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만...
어쨌든, 그래도 올시즌 기아는 거둘 수 있는 최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기아로 변경된 후, 최초로 코리안시리즈 직행 업적을 일궈냈으며 3할-30홈런-100타점 듀오를 생산해내 팀 창단으로부터 내려온 답답한 거포 기근을 말끔히 해소하였다.
믿음이 있으면 이길지니.
비록 두려운 두 팀이지만 누가 올라와도 승리를 거머쥘 수 있기를 염원해본다...


덧글
루디 2009/10/08 10:58 # 답글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현재 기아 전력이 큰 약점 없이 무난하게 강한 스타일 팀이라고 보는데, 큰 경기에서는 오히려 이런 팀들이 이유없이 지는 경우가 종종 있을꺼 같네요. 힘에 밀렸다고나 할까요. 딱히 뒷문이 털린 것도 아니고, 타선이 막 약했던 것도 아닌데 스코어는 꼭 져 있는..암튼 이런 일들이 좀 예상되는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는 역시 이종범이라고 봅니다.
의외로 초반부터 싹쓸이 해서 4승1패도 예상 되지만, 1승3패정도의 궁지도 같은 확률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종범신이 있어서 든든하네요~
몽몽이 2009/10/08 13:00 # 답글
걍 야구는 투수 놀음.기아도 투수 많아서 우승.
단기전 더더욱 투수 놀음.
결론은 기아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