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단]천하무적 야구단에 대해...from 루이젤 미분류

천하무적 야구단
트랙백하야.

[난 지금 플레이 오프에 어느 팀이 진출할 가능성이 많은지 현재 한국 최고의 투수는 누구로 꼽히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인데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야구팀을 보면서 응원하고 있는 꼴을 보면] 야구를 좋아하는 [모 친구]가 뭐라고 할 지 참 궁금하다. -_-

아마 저 모 친구가 나일 가능성이 99.99%에 수렴하는데 뭐 내가 널 잡아 먹는것도 아니고 니가 좋다는데 ㅋㅋㅋㅋㅋ.

사실 천하무적 야구단은 나도 초기부터 챙겨보던 프로그램 중 하나.
워낙 TV를 본방 사수는 안하는데다 놓친거 다시 챙겨보고 그러지도 않지만 그냥저냥 보이는대로 보는 편이랄까.
어차피 버라이어티가 연결성보다는 개별 극의 즐거움에 치중하는 편이라 볼만 하다.
다만, 야구라는게 매화가 독립적으로만 움직일 수는 없어서 가끔 전편을 봐야 하나 생각도 하지만, 그럭저럭 놓친 줄거리는 예측해가면서 보는 편.

개인적으로 천하무적 야구단의 야구 실력에 대해서 논하기보단 버라이어티에서 야구를 다뤘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일본 티비 프로를 보면 제일 부러웠던 것은 다음과 같은 상황일 때였다.

A: 아, 그 배우 있잖아, XXXX라고, 나이 많고 연기 실력이 되는...
B: 누구 말야?

A: 한신으로 치면 가네모토 토모아키 같은 그런...아니키라고 해야 하나?
B: 아 알거 같아, 그 XXXX말이지?

위의 상황은 물론 제가 편집을 한 것이긴 하지만, 거의 저정도 레벨로 출연진들이 대화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는 가네모토 토모아키가 얼마나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지이기 보다는 TV시청자들이 그만큼 야구 이야기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천하무적 야구단은 한국에 점점 그런 풍토를 심어주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화면의 구성이나 편집 등이 야구스러운 것에서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 단점.
물론, 이것이 버라이어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넘어갈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고...
얼마나 배우들이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극적인 성장 과정을 보여주느냐가 이 버라이어티의 성패라고 봤을때, 짜여진 극본 없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이 점을 어필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건이라면 관건이겠죠.

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 버라이어티가 야구 인프라를 증진시키는데 일조해줬으면 한다는 것.
물론, 그러기 위해 시작한 행동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것이 꼭 눈에 보이는 결과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가슴과 마음과 뇌리에 남는 것이 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학생 야구 인프라에 지원하는 물질적인 지원 말고도, 그 어린 선수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하고 있는 행위가 충분히 가치있고, 또 영위할만한 노력이란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 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부모들로 하여금 고되고 힘든 일이 아니게끔 느끼게 해주는 것.

물론, 이 야구 버라이어티에게만 바랄 것이 아니라, 이런 야구 버라이어티를 물심양면으로 도울 여러 야구 단체에 함께 바라는 것이기에, 이것이 그렇게 큰 기대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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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eokdonghy 2009/10/12 16:58 # 답글

    지난 주에 전라도 함평에서 천하무적 야구단이 야구를 했었습니다. 함평 구장. 사진으로 봤던 기아의 2군 구장인 함평 구장과 상당히 비슷해보이던데, 그곳이 맞나 모르겠네요. 열악한 환경을 보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천하무적 야구단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동호인 야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감정이입이 잘되더군요. 사실 천하무적 야구단과 경기하는 팀들이 다들 역사도 있고, 레벨도 높은 팀들인데도 상당히 타이트하게 경기를 끌고 나가는거 보면 연예인 들이지만 열심히도 하고 잘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오래오래 장수하기를~ 타이거즈 V10!
  • Reign 2009/10/12 17:32 #

    안그래도 잘나가는 아마 야구팀들이 낑낑대는 것 때문에 봐주기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여선지, 좀 "이래도봐주기냐"식의 멘트가 나오더군요.
    동호나 김창렬 야구 센스는 아마 급 중에서도 꽤 괜찮은 편이긴 한 것 같습니다만...
    마르코 어쩔(...)

    하지만, 한편으로 언급하신대로 연예인이 짜투리 시간에 연습해서 저정도라면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긴 하더군요.

    문제는 머릿수를 늘려갈수록 떨어질 예능감이라는 건데...이걸 어떻게 해결할런지;
  • 깊은숲 2009/10/12 18:00 # 답글

    다 좋은데 야구 중계 하는 시간이랑 겹치는 편성은 좀...
    야구 중계 때문에 보고 싶어도 못 볼 때가 많아요. - -;
  • Reign 2009/10/13 09:09 #

    어쩔;;;ㅋㅋㅋ
    그래도 비시즌 기간에는 볼만하겠더라구요.
  • 몽몽이 2009/10/12 23:14 # 답글

    천하무적 야구단은 홍수아를 영입하라~ 영입하라~
  • Reign 2009/10/13 09:10 #

    홍수아의 도입은 두산에 시급합니(어?!)
  • 墨血 2009/10/13 00:48 # 답글

    마르코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슬램덩크 강백호 생각나더군요. 커가는 모습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김C의 있는듯 없는듯 강한 멘트, 허준의 쉴새없는 중계(잘은 몰라도 애쓴 티가 많이 나더군요), 야구 초심자지만 질문이 바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야구 얘기로 연결되는 고리인 백지영... 다들 애써서 만든다는 생각에 부디 부상 없이 잘 해 나가길 바라게 됩니다. 뜬공 하나 처리하는게 그렇게 감동적일수 있다는건 야구를 몇년을 봐왔는데도 새삼 새롭네요. 예능감이 확실히 초반 캐삽질할때보다 많이 떨어진듯하고, 그래서 '망나니(?)'에 가까운 조빈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있긴 합니다만... 선수들은 진지하게 하려면 천상 다큐를 찍을 수밖에 없고, 벤치멤버나 코칭스탭, 응원단이 예능을 맡아줘야 하는데 치어리더 4인방이 정말 눈뜨고 못봐줄 지경이라 그게 걱정되네요. 치어리더만 좀 어떻게 하면 훨씬 좋아질것같습니다.
  • Reign 2009/10/13 09:11 #

    허준은 온겜넷 시절부터 참 특이한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드디어 그 캐릭터로 첫 공중파 고정을 잡았더군요;
    근데 마르코는...뭐랄까 생각보단 안는다고 할까? 쟤가 엄청 잘해주게 될거라 기대한 것에 비해선 좀;;;
    뭐 그런 점에선 강백호랑 비슷한 점이 많지만 말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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